「知韓苑」:台韓交流的堅固橋樑
 
 
【人物專訪】「盼成為銜接台韓的堅固橋樑」——在台北開設「知韓苑」的朱立熙教授

韓民族新聞 2009年5月25日 人物版
記者:朴敏熙 攝影:李吉雨

學習韓語的台灣人增加 應互相做為鏡子學習長處

「100%的哈韓或100%的反韓都不對,希望能夠在台灣社會傳布正確的韓國觀。」台灣代表性的「韓國通」、國立政治大學朱立熙教授,他對韓國的情感很特別。

主修韓文的他,1987年擔任聯合報駐漢城特派員時,曾經採訪韓國的民主化運動。現在他在台灣的國立政治大學教新聞韓語、韓國史與文化,並擔任二二八基金會的董事。他把韓國清算過去史當做鏡子,持續進行追究二二八事件真相與處罰元凶的活動。(二二八事件是1947年國民黨政府鎮壓反政府示威,造成兩萬八千名台灣人死亡的事件。)

為了更積極讓人認識韓國,五月一日他邀集了政治大學的學長與學生,一起開創「補習教育」,在台北市的鬧區開設「知韓苑」這家韓語、韓國學的文教機構。

記者在二十一日與他見面,他是來韓國參加光州民主化運動二十九週年的活動。他以流暢的韓語說:「台灣社會對韓國的認知,呈現哈韓族與反韓派的兩極化。」他想要扭轉一般台灣人的韓國觀。「從中國大陸來到台灣的外省人,他們是以宗主國的眼光在看待韓國,國民黨政府則帶著幫助過韓國獨立運動的優越感。後來在1992年韓國與中國建交、與台灣斷交,優越感轉變為強烈的背信感。他們成為『斷交世代』,並成為急速擴散反韓情緒的中心。」

他認為,最近中國大陸正在擴散的反韓情緒,也是出自同樣的根源。「許多到韓國留學的中國留學生,內心也是抱持『歷史的宗主國』的優越感而來,但是卻被輕視為『來自窮國的人』而有了挫折感,於是回國之後就持續擴散反韓情緒。」

他想要成為韓國人與台灣人之間的堅固橋樑,而想從那些關心韓國文化而想學韓語的台灣人找到希望。他開設知韓苑,就是要開拓台灣人正確理解韓語及韓國文化的視野空間。朱教授在台灣各地對學生與社運團體相關人士,從事介紹韓國的「啟蒙教育」,得到很好的迴響。他解釋說,除了過去史的清算之外,他也強調要學習韓國人的許多長處,像是「做得到精神」(Can Do Spirit)的意志力與正義感等。他強調,「台灣與韓國是亞洲儒家文化圈民主化成功的兩個國家,應該互相當做『兄弟的鏡子』,學習對方的長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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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한국-대만 잇는 든든한 다리 되고파”
타이베이 ‘지한원’ 연 주리시 교수


박민희 기자 이길우 기자

한국어 배우는 대만인 늘어 서로 거울 삼아 장점 배워야

“100% 친한도, 100% 반한도 아닌 한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대만 사회에 확산시키고 싶다.” 대만의 대표적 ‘한국통’인 주리시(55)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의 한국 사랑은 특별하다.

한국어를 전공하고 1987년 대만 <연합보>의 서울 특파원으로 한국 민주화 운동을 취재했다. 지금은 대만 국립 정치대학에서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대만 2•28기념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의 과거사 청산을 거울 삼아 2•28사건(1947년 국민당 정부의 반정부 시위 진압으로 2만8천명의 대만 본토인이 숨진 사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지난 1일 대만정치대 선후배들과 함께 한국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과외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베이 중심가에 한국어, 문화 교육기관인 ‘지한원’의 문을 연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 29돌을 맞아 한국에 온 그를 21일 만났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대만 사회의 한국에 대한 시선은 하한족(한류를 추종하는 이들)과 반한파로 극단화돼 있다”며 대만 일반인들의 잘못된 한국관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외성인들은 종주국의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봤고, 국민당 정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도왔다는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 이후 19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단교하자 우월감은 엄청난 배신감으로 변했다. 이들 ‘단교세대’를 중심으로 반한감정이 급속히 확산됐다.”

그는 최근 중국 대륙에서 확산된 반한감정도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 본다. “한국에 온 많은 중국 유학생들도 마음속에 ‘역사적 종주국’이란 우월감을 가지고 왔다가 ‘못사는 나라 사람’으로 멸시당하며 좌절감을 느꼈고, 귀국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반한감정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과 대만인 사이의 든든한 다리가 되고 싶어하는 그는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는 대만인들에게서 희망을 찾으려 한다. 지한원을 연 것도 대만인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공간을 넓히려는 것이다. 주 교수는 대만 곳곳에서 학생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에게 한국을 알리는 ‘계몽활동’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과거사 청산 외에도 ‘하면 된다’는 정신력과 정의감 등 한국의 여러 장점을 배우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 유교문화권에서 민주화에 성공한 두 나라, 한국과 대만이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형제의 거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 5. 25.)